항목 ID | GC0900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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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柱-網 |
영어공식명칭 | Jubeongmang |
이칭/별칭 | 주목망,주복,주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백마강 하류에서 농어를 잡을 때 사용하던 어로 도구.
[개설]
주벅망은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전승되어 오던 전통 어로 도구이다. 함정 어구이자 고정 어구로서, 물길의 흐름이 빠른 곳에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물을 쳐서 밀물과 썰물에 따라 이동하는 고기를 잡는다. 주목망(柱木網), 주복, 주박 등으로 불리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주벅망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금강하굿둑이 건설되기 이전인 1990년대까지 백마강 하류는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았고 이때 주벅망이 흔하게 사용되었다. 주벅망으로는 서해의 바닷물과 백마강의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사는 농어를 주로 잡았다.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이 축조된 후 농어잡이는 자연스레 중단되었고, 주벅망도 사라졌다.
[형태]
백마강 하류의 부여군 양화면 시음리 주민들은 음력 4~6월에 회유하는 농어를 잡으려고 주벅망을 설치하였다. 주로 조류가 강하게 흐르는 강 하류에 두 개의 통나무 기둥을 꽂고 그 사이에 바다를 향하여 주머니 모양의 그물을 매달아 두었다. 강의 하류는 조수간만차로 말미암아 물살이 강 안쪽까지 밀려들어 오므로, 물살을 따라 들어온 고기가 썰물에 나가면서 그물 안에 갇히는 것이다. 물살이 강한 곳에 설치하여야만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주벅망은 충청남도 서해안의 섬 지역과 해안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던 전통 어구로, 지리적으로 서해에 근접한 부여군의 내수면 지역에서도 동일한 원리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았음을 알려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