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290
한자 -會館
영어공식명칭 Village Hall|Maeulhoegwan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마을의 공공 행사와 각종 활동을 목적으로 지은 건물.

[개설]

마을회관은 마을 일로 회의를 하거나 각종 활동을 할 때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건물이다. 충청남도 부여군의 마을회관은 행정리 단위로 건립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사람 사는 집마다 거리가 제법 떨어진 마을의 경우 생활 문화를 공유하는 자연 마을별로 세우기도 한다. 마을회관의 전신은 일제 강점기에 관 주도로 지어지기 시작한 공회당(公會堂)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공동생활의 필요와 관의 지원에 의하여 거의 모든 마을에 마을회관이 건립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토지를 기부받거나 공공기금으로 건물을 지어 차츰 자치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기능]

부여 지역의 마을회관은 연중행사가 이루어지는 중심적인 공간이다. 예컨대 정월대보름 전후에 열리는 마을 제사 준비와 지신밟기·마을 잔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공간이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역시 전통사회에서는 제관이나 당주의 집에서 제물을 준비하였지만 근래에는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대개의 마을회관은 노인회관을 겸하며, 면사무소·파출소 등 지역의 행정기관과 긴밀한 연락망을 맺고 치안 사랑방 및 무더위·한파 쉼터로 이용된다. 농촌에 있는 마을회관의 경우에는 겨울철 농한기에 구성원들이 마을회관에서 함께 점심을 나누는 관행이 두루 포착된다.

최근에는 마을회관이 농촌의 노령화·공동화(空洞化)와 맞물려 그 기능과 역할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를테면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갖춘 마을회관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바야흐로 마을회관은 공동체의 모듬 생활과 연중행사는 물론이고 복지를 포괄하는 다목적 생활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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